에이프런네 부엌 에이프런네 부엌 :: apron's 집에서 해먹자 시장김밥과 대안지단
에이프런네 부엌22010. 10. 5. 12:52





김밥 대국민음식중 하나라 누구나 99% 좋아하는것 같지요
저는 그리 즐기진 않아요
왜냐구요?

사담인데요
제가 어머님을 일찍 여위었더랬어요
그런데 어린동생들이 줄줄이 딸려 있었어요
그래서 하는수 없이 동생들 뒷바라지를 했어요
그당시에는 새벽밥은 기본이고 도시락은 두말하면 꼭 싸야만 했어요
그런데 김밥은 가장 쉽고 노력대비 인기가 있어서 자주 쌌어요
남들은 소풍때 싸주지만 저는 찬밥은 물론이고 심지어 맛없는 보리밥 까지 김밥을 말았어요

사정이 그러다보니까 아무래도 자꾸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실제로는 저는 김밥으로 끼니를 때우면 잘 체해서 싫어합니다만...
아무래도 심인성 스트레스도 요인이 된것 같아요
김밥을 너무 많이 자주 억지로 쌌던것이...

일단 제가 시판용음식을 잘 안먹어요
워낙 까다로운 식성에 또 자꾸 공부를 하다보면 세균 첨가제등이 걸려서 피하게 되더이다
그런데 맛있다 하면 나도 해보고 싶은 레시피들이 있어요
그중의 하나가 바로 시장 김밥인데요
일명 마약김밥이라고도 하지요
시장표는 두말하면 잔소리 복합조미료나 조미료를  퍽퍽 쓰는것이 불문율 비법이지요
거기다가 유지류를 첨가하는 것이구요

밥을 해서 뜨거울때 분말조미료로 간하고 참기름으로 버무려서 싸보세요
내가 해먹던 맛과 약간 달라져요
단 가정표는 자연조미료쪽의 조미료를 쓰는데 싱겁게 맞추어야지요
기름은 요즘 문제가 되는 참기름 쓰면 발암물질 들어 있으니까 친정 시댁등 측근쪽이나 믿을만한 판매자 아니면 아예 식용유 쓰세요
식용유는 김을 반들반들 윤기가 좌르르 흐르게 해주고 김이 더 질겨져서 옆구리가 덜 터집디다
이상은 시장표 김밥용 밥이구요

제가 자연주의라서 항상 연구 했어요
지단 대용 할수 있는 식재료가 없을까 하고...
지단은 김밥의 꽃이라고도 할수 있는 샛노란 재료잖아요
다행이 노란 파프리카가 희망 아니겠어요

파프리카지단 재료

씨빼고 간 파프리카 1컵
말가루 1/2-3-4컵
녹말가루 1큰술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전통 밀쌈레시피처럼 아주 묽게 반죽을 해서 부치면 됩니다
녹말 들어가면 부치기 조금 힘들어도 식으면 졸깃하지요
그런데 맛은 색다르지만 눈치 못채지요
계란인지 파프리카인지를...
여기서 말하는 눈치란 색감이라는거지요
김밥에 샛노랑이면 되지 그것이 계란이어야 된다는 아니라구요
더구나 파프리카가 계란보다 더 싼것도 아니라서 절대로 싸구려가 될수도 없어요

또 요즘 채소값이 너무 비싸서 녹색재료를 감히 쓸수 없지요
오이는요
저는 생오이 김밥에 들어가면 풋내나서 못 먹어요
그래서 오이는 설탕으로 절여요
오이 3개 필러 벗기고 설탕 1큰술이면 잘 절어요

그리고 김밥은 특별한 노하우는 없어요
제경우 오직 질좋은 김이 해법이거든요
그래서 속재료는 대충 아무거나 써도 김은 좀 돈이 들어도 비싼김 써요
그것이 더 이익이더라구요
김에서 비릿한 맛이 난다거나 질이 떨어져서 옆구리 터지는김은 아주 맛없는 김이라 김밥 싸도 맛없거든요


조리법 원작자 에이프런

Posted by 에이프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