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런네 부엌1

에이프런식 느끼하시지요...느끼함을 달래주는 음...

에이프런 2011. 4. 18. 07:35



김치고추장 비빔밥재료




비비기




끓는물에 칼국수 넣어주기




장조림고기 추가하기




고추가루 추가하기




간하기




보글보글




지금 한창 느끼한 명절음식 만들기에 여념이 없으시겠지요
좋아서 기꺼이 하든 싫어서 억지로 하던 피하기 어렵구요

저는 소시적에는 느끼한 음식 무척 좋아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이가 들수록 느끼한 음식이 점점 싫어지데요

그러던 어느해인가 마침내 이상한 짓을 그것도 아주 자연스럽게 저질렀지요
그이상한 짓이란...

명절음식 준비로 인해 실온으로 쫓겨난 시어꼬부라진 김치를 청국장 풀어서 바글바글 끓여 먹었다는 것 아니겠어요
1년에 볓번박에 못 먹는 화려하고 기름진 음식을 마다하고...
그런데 그것이 어찌나 맛있던지요

그이후부터는 아예 일부러 칼칼하고 깔끔한 음식을 준비해두지요
가령 시어꼬부라진 김치를 된장찌개 끓이거나 덜익은 풋김치를 담아서 비벼 먹거나 하려구요

명절이라 아무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허접한 음식을 숨겨두고 혼자 퍼먹는 맛이란...
싫컷 퍼먹고 나면 느끼함과 스트레스가 싹 가시지요

풋김치 보리비빔밥은...
마침 겨울배추 김치가 설익어서 매운고추장으로 비벼 먹었구요

매운칼국수는...
제경우 전통칼국수에 따로 곁들이는 양념장이 입에 잘 안맞아서 한번에 몰아 넣고 끓이지요
양념이 덜 익은듯한 언밸런스한 맛도 싫고 양념장 남아서 애물 되는 것도 싫어서요

그런데 육수도 내지 않고 간단하게 장조림고기 쓰고 고추가루 풀어서  여분의 간만 국간장이나 액젓으로 하지요
장조림 고기가 없을때는 콘비프(소고기통조림)써도 맛있어요

요즘은 국수업계도 발전을 거듭해서 그런지 칼국수용 생면이 졸깃하고 너무 맛있어요
고추가루 확 풀어서 퍼먹으면 몸살기운도 사라지지요

아직 안늦었으니까 막간을 이용해서 느끼함이 속을 차고 올라 오거든 참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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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28 12:05

 

                                

비빔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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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에이프런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