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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2.10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한번에 3가지 썰어서 담는 배추김치
에이프런네 부엌32016. 12. 10. 11:42







올해 배추값이 너무 비싸서 아예 봄부터 김치를 못 담았어요

할 수 없이 입에 안맞는 중국산 김치도 사먹고...

배추김치 아니면 쓸모가 적고 별미김치종류는 잘 안먹게 되는통에 저장김치로 담그게 되지를 않아요

김치는 무조건 통배추김치에요


어잿든 죽도록 참다가 김장철이 왔잖아요

그런데 배추가 너무 비싼데 왠일인지 싸게 절임배추 사고 유기농배추 얻어서 60키로나 담그어 버린것 보면 다 팔자소관 같아요

내것 아니라고 단념하면 내것이 되니...


절임배추 사면 튼실한 비닐봉지가 나오는데 박스도 그대로 활용해서 박스에 비닐봉지 쒸우고 그안에서 버무리면 박에 튀지도 않고 너무 깨끗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요즘은 아파트단지에 폐비밀수거하니까 마음놓고 김치 담고 물로 행구어 말려서 버리면 되니까 감쪽 같이 김장 해도 티가 안나요

매트도 팔기는 하지만 시골 너른 마당에서 처리 할 수 있어야 쓰지 옹색한 아파트 주방에서 뒤처리와 보관을 어떻게 하냐구요


일단 통배추김치는 원하는 속으로 버무리면 됩니다

그다음 고갱이부분만 먹기 좋은 길이로 썰어서 김치통에 담아요

그다음 이북식김치는 양념이 적고 물이 위로 차야 되니까 바다물 농도로 소금 풀고 색상 날정도만 고추가루 풀어서 김치위에 부운다음 우거지로 덮으면 고갱이만 먹는 황제김치가 됩니다


그다음 고갱이에서 잘라낸 배추입부문만 가지런하게 감싸서 김치통에 담고 우거지 덮어서 익히면 밤에 싸먹는 쌈김치가 되는데요

어릴적 우리 어머님이 아버님 밥상위에는 배추김치 썰어서 고갱이 드리고 자식밥상에는 잎을 주셨는데 어린마음에 왜 그리 먹기 싫던지...

그런데 나이가 드니까 먹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일부러 잘라서 따로 담아보니 기가 차더군요


배추김치 썰어서 먹는 맛과 달리 오롯이 맛이 담겨 있는 깨끗한 맛이 일품이에요

배추입부분에는 양념이 거의 안 묻어서 그런것 같아요

시원하고 깔끔하고 끌리는 맛이라 그렇게 담근지 20년 넘어요

그렇다고 늘 하는 것은 아니고 썬다는 것 자체가 귀찮으니까 변덕이 나면 담급니다


또 배추 겊잎은 항암성분이 잔뜩 들어 있어서 버리면 손해인데요

아무래도 맛이 떨어지니까 호불호가 갈리지요

그래도 아까우니까 따로 떼어서 우거지는 짜게 절여지기 때문에 간을 안하고 김치 버무린 찌끄러기 양념에 고추가루만 추가해서 버무려요

당연히 또 김치통에 따로 담고 익으면 짜지 않아서 쭉쭉 찢어서 밥에 올려 먹어요


이렇게 해도 3가지가 맛이 4다른 김치가 나오는데요

또 한가지는 속넣은 배추를 가로로 잘게 썰어서 담그면

김치볶음밥 찌개 만두등 다용도로 쓸 수 있어서 좋아요

왜 어자피 썬김치인데 썰어서 절이지 않고 절여서 양념을 해야 하나?

맛이 전혀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짜증나고 힘들어도 반드시 절여서 속바른다음 썰어서 담급니다

썰어서 담그면 꺼내 먹기 쉽고 맛은 그대로입니다

전혀 썬부분이 무르지 않아요

그렇다고 썬김치로 묵은지는 안해서 저장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요


하여간 썰어서 담그면 먹을때 편해서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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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프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