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에 포도조청을 해보았어요
그당시에는 농진청에서 다른 방법으로 포도조청을 만들었더라구요
가정에서 하기 쉽지도 않고 고민 좀 하고 조청을 조렸어요
어자피 조청을 일년내내 고으기때문에 포도만 추가하면 되니까요
일단 포도는 물에 4-5분정도 담그었다가 행군다음 손으로 으깨서 약불로 물러질때까지 삶아요
그다음 체로 걸러서 조청에 추가해서 조리면 되는데요
조청은 집에서 조릴거면 잔거품이 바글바글 끓어오를때쯤이 50%이상 조린겁니다
그때 포도즙을 조청과 같은양으로 섞어서 다시 또 조려야되지요
원래 제가 즐겨 하는 농도는 곰팡이가 안나는 된농도인데 제가 떠엿이라고 작명한 조청이에요
그래서 전체양의 30%이하로 졸이는데 그리 만만하지가 않아요
불 조절도 잘하지 않으면 엿이 타서 검어지고 당연히 맛도 떨어집니다
그러니 조리고 식히고 반복하면서 조려야 제대로 조청이됩니다
또 조청을 하려면 100% 맥아 즉 겉보리만으로 만든 엿기름 써야됩니다
예를 들자면 맥아 70% 호밀 30% 혼합엿기름은 식혜용이거든요
당해보지 않으면 모르지만 기껏 조청을 만들고 보니 묵이 되지 곰팡이 나지 상하지 완벽한 실패작이지요
엿기름선택부터 재대로 해야된다 그말이라는...
작년에 해둔 포도조청 먹을 기회가 없어서 먹고 치울건데요
포도의 특성상 조리하고 오래되면 갈변이 되거든요
색은 변했어도 말짱합니다
포도조청은 그리 마음에 안들어요
이변이 없는한 또 할 마음도 없고...
조청을 이용한 약용 조청을 만들기는 쉽지요
식혜 만들때 부재료 첨가 하는 방법도 있지만 허실이 많아서 부재료는 따로 다려서 조청에 추가하는 방법이 좋구요
시판용 조청은 전통조청으로 구해서 그조청양이 원래대로 환원될때까지 조리면 되니까요
그렇게 하면 건강보조식품을 집에서 만들어 먹을수가 있어요
저는 이제 달인이라 자부 안할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20년이상을 우리 외할머님 엿과 조청 못 잊어서 될때까지 해본다고 지금까지 매진했거든요
세상살이가 왜그리 핀트가 안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떠엿 볼때마다 외할머님이 생전에 계시면 해드리면 얼마나 칭찬하시고 좋아 하실까 생각하면...
외할머님의 비법을 전혀 전수 받지 못했고 어슴프레 기억 나는 농도와 색갈만으로 결국 외할머님의 조청을 재현했습니다
조리법 원작자 에이프런
에이프런네 부엌 다음카페 http://cafe.daum.net/apronsday
'에이프런네 부엌3' 카테고리의 다른 글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오븐으로 만드는 고구마천연젤리 (0) | 2014.12.12 |
---|---|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비닐봉투김치 김치통에 보관하는법 (0) | 2014.12.02 |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모과차담는법 (0) | 2014.11.25 |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2.4리터 유리병에 막걸리 담는법 (0) | 2014.11.17 |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찐콩나물 (0) | 2014.11.07 |
apron' 에이프런네 부엌 조청고추장 (0) | 2014.10.13 |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꽃게무침 (0) | 2014.10.07 |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저염우엉조림 (0) | 2014.09.26 |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저염연근조림 (0) | 2014.09.19 |
apron's 에이프런네 부엌 명절음식 재활용 전과나물로 만든 고추장조치 전계란찜 (0) | 2014.09.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