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런네 부엌

방사능대비 한국식 짝퉁엔쵸비 

올해 1월에 단골집에서 문자가 왔더랬어요

그런데 더 담고 싶지도 않고 액젓도 넉넉해서 망설이다 결국 주문을 했지요

왜냐면 그놈의 방사능이 문제라 이번이 마지막이다 실컷 먹자 하고...

어잿든 한 3달 방치 했더니 살이 물러지게 생겼어요

원래 엔쵸비도 만들 생각이었기 때문에 개봉하고 손질을 했습니다

그런데 엔쵸비는 폭망이고 멸치젓은 푹푹 무르니 스트레스 받아서 째려보다가 기왕 손질할바에 냉동하자 싶어서 ...

일단 멸치젓은 냉장실에서도 삭기때문에 냉동해야 되거든요

사진에서 보면 유리병이 수입 엔쵸비에요

엔쵸비는 가끔 생각나면 구해서 먹었어요

물론 맛은 전혀 다릅니다

엔쵸비는 가열해서 익힌 맛이 나고 내가 만든 엔쵸비는 매끈한 짠맛 나는 멸치회 맛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한통은 올리브오일에 절여서 한통은 그냥 냉동해서 먹어보니 진짜 맛있네요

손질해서 고급스럽고 먹기도 편하고 용도별로 쓸 수 있고...

이번주 뉴스 봤나요

후쿠시마산 생선 세슘 2.7배라고...

앞으로는 젓갈이고 생선이고 알고는 못 먹을겁니다

왜냐하면 점점 더 수치가 올라갈테니까요

남 걱정할 처지는 아니지만 노파심에 추천하는데요

아직 기회 있으니까 올해 재고 젓갈 비축하세요

그대신 햇것은 안되고 재고로...

그러면 실컷 먹고 떨어지면 그때 먹을 걸 하는 후회는 없잖아요

복음 믿고 기도하면 받으리라

조리법 원작자 에이프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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