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런네 부엌 에이프런네 부엌 :: apron`s 믹서기 사고
에이프런네 부엌12011. 6. 16. 06:59
2011.03.05 11:33 | # 에이프런네 부엌 #원작자 에이프런 | 에이프런

http://kr.blog.yahoo.com/apronsday/1449897 주소복사





3주전에 어느날...
그날은 이상하게 아침부터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었어요
그런데 집에서 밥해 먹는 여자들 다 그렇잖아요
하루가 얼나마 소중한데 허송세월이 안되지요
아무 것도 안하고 죽친다는것 자체가 불가능하지요

그날은 별로 할것도 없었는데 전날 찹쌀을 불려서 담그었던 것이 눈에 뛰더군요
그거라도 해야 겠다 하고 미니믹서 뚜껑형에 담아서 갈다가 믹서기가 멈춘상태라 무의식적으로 손을 넣었는데 바로 돌아더이다
밥해 먹은지 30년 넘는 베테랑이고 늘 조심해서 큰사고 난적이 없었는데...
믹서기 사고 말로만 들었지 당해보니 참 황당하더이다
순식간에 단 몇초 돌아간것 같은데 그렇다고 많이 다친것도 아니에요
또 아프지도 않았고...
그런데 지혈이 안되길래 보니까 무섭더라구요
상처가 완전히 고기 조각이더라구요
도저히 집에서 안되겠어서 2-3시간 지체하다 결국 동네 병원가니까 응급처치만 해주고 당당의사가 없다고 수술 못해준다는바람에 큰병원 응굽실로 가니까 이번에는 수술이 밀려서 퇴짜 맞고 수배해준 병원응급실로 실려가서 겨우 수술 했어요

그런데 다행이 뼈골절도 아니고 신경도 손상되지 않았지만 믹서기 칼날이 회전해서 두군데가 찢어져서 한번 수술하고 다시 또 봉합수술 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더군요
퇴원은 했지만 아직 치료중이고 실밥 뽑아야 손을 쓸수 있어요
생애 처음 입원이라는것을 해서 곰곰히 깊이 생각해보았어요
이불로그에 대하여...

처음부터 결과를 알았으면 시작 안했을겁니다
엉겹결에 불로깅 하게 된거라...
그런데 열심히 포스팅 했던 속사정은 바로 나같은 사람 안나오길 바라기 때문에 여기까지 온겁니다
제가 소시적에 일찌 어머님 여위고 주변에 전통음식 배울만한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기에 좌충우돌 혼자 외로운길 가야만 했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생고생 참 많이 했읍니다
그래서 쉽게 풀어서 공유 하고 살았어요
지금의 솔직한 심정은 회의와 우울중에 시달려서 문 확 닫아버리고 싶어요

표절이나 당하고 불로깅 해서 공짜로 먹고 사는 불로거도 아니고 늘 자비부담에 과도한 포스팅에 도저히 배겨날 재간이 없군요
제가 찹쌀 왜 갈았는데요?
포스팅 하려고 그랬어요
운수가 사나워서 수술대에 올라간거고...
어잿던 이불로그때문이에요

저는 원래 요리 자랑따위에 하등의 관심도 없읍니다
요리요?
생활의 일부일뿐입니다
제가 추구하는 분야는 따로 있어요
불로깅 하느라 시간을 낼수가 없어서 미루고 있던 분야가...

폐일언 하고 매일 포스팅은 자제할거에요
이변이 없으면...
요리포스팅은 소일거리도 아니고 재미도 없어요
더구나 표절해서 자기레시피인양 도용하는 일부 불로거들 때문에 의욕도 없고...

전에도 글 썻지만 30%는 무덤으로 가져갈겁니다
책이라도 낸다면 몰라도 무료로 배포할 마음 없기때문에...
정말 편하고 기상천외해서 누구나 쉽게 우리음식 뚝딱뚝딱 해먹울수 있지만 공개는 할수가 없어요
할일 없으면 특허를 내고 싶읍니다

그렇다고 불로깅 끓을수는 없고 언제든 리플 달아 주세요
워낙 포스팅이 많으니까 ...
앞으로는 되는대로 시류 따라 자기마음대로 하고 싶으면 올리고 말로 싶으면 말고 그리 살게 될것 같아요

추신

믹서기에 다치면 아무리 작은 상처리도 집에서 처리 하지 마세요
칼도 마찬가지겠지만 상처가 지혈이 안될정도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해결하세요
파상풍에 걸리면 큰일나거든요


조리법 원작자 에이프런

안전사고

안전사고 예방과 응급처치<김재호> 저출판사 : 대경북스
출판일 : 2008년09월

상세보기

YES24.com





P 에이프런님의 파란블로그에서 발행된 글입니다.
Posted by 에이프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