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런네 부엌 에이프런네 부엌 :: apron's 무청 시래기 삶기
에이프런네 부엌22010. 2. 26. 11:55







이번 일요일이 보름이지요
보름은 나물 반드시 있어야 제맛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름이 설이에요
아무 스트레스가 없고 즐기면 되거든요
그저 나 좋아 하는 나물과 밥 먹고...

또 제가 묵나물 매니아에요
그래서 평상시에도 자주 먹어요
때문에 꼭 보름이라해서 먹는것은 아니에요

일단 말려둔 시래기는 좀처럼 안무르지요
저는 성격도 급하고 나물 삶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아예 압력솥 써요
마른 시래기가 푹 잠길정도로 물을 부어서 밥할때 만큼 (추가 돌아서 10)만 돌리고 불을 끄고 그대로 식혀요
그러면 자동으로 물러요
단 너무 질긴 경우 2-3번 반복합니다
만약에 그래도 안무른다 하면 사람이 못 먹어요

대충 원하는 만큼 물렀다 하면...
찬물에 행구어 찬물에 담그어 물을 여러번 갈아주면 물바라기합니다
물은 색상이 안빠지면 되고...
그러면 자동으로 떪은맛 잡맛이 없어집니다

그다음 양념해서 볶으면 되는데요
양념은 흔해 빠졌으니까 언하는 양념 쓰세요
저는 전통 고수파라 제가 담근 국간장이나 제가 만든 어간장등 쓰고 급할때는 액젓 씁니다만...
묵나물맛은 바로 장맛이거든요
그런데 간이 강하기 때문에 4-5인분당 2큰술 이상 쓰면 짜지요
전체적으로 간이 약해도 모아서 먹다 보면 고혈암 걸릴수준이 바로 묵나물이지요
나물이 짜면 이런 말 듣게 됩니다
맛있는데 짜!
실제 상황이에요
제가 워낙 짠맛 즐기다 보니 그런 소리 듣고 화가  치밀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맞는말이더군요
그래서 그귀한 장류도 아낄겸 간을 1/3 줄였어요
그랬더니 반응이 아무 소리 없이 먹고 물어보면 맛있다 하더라구요
그러니까 무조건 짜게 하지 마세요

또 무청 시래기는요
한방에서 아주 귀한 약재에요
맛은 조금 역해서 먹기는 힘들건데요
이 약이란 것이 먹기만 하는것도 아니에요
가령 찜질을 한다거나 목욕물로 쓰면 귀한 성분 안버리고 다 쓸수 있어요

그리고 시장이나 마트에서 살때는요
잡균도 없앨겸 한 번 삶아서 물바라기 하세요
그러면 더 부드럽고 깨끗한 맛이 나거든요

시래기는 오늘 삶아서 물바라기 하면 보름날 먹기 딱 좋을겁니다

조리법 원작자 에이프런
Posted by 에이프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