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런네 부엌 에이프런네 부엌 :: apron's 에이프런 오이지엔설탕
에이프런네 부엌32012. 8. 21. 13:21

 

오이지엔설탕 에이프런

 

 

 

 

 

 

올해도 오이지용 오이가 그리 싸지는 않네요
그래서 반접 담아두긴 했는데요

오이지는 보관이 그리 만만하지를 않지요
잘 눌러서 냉장한다면 모를까...
오이지는 국물에 잠겨야 되고 국물포함한 건더기가 양이 크기때문에 골치아프지요

일단 친정 시댁 지인들에게서 얻거나 사거나 공기가 통한 상태의 오이지를 보관할경우 2-3일도 안되서 군내나고 곰팡이가 생기고 미끈덩거리고 물러서 어쩔수 없이 버리게 되잖아요?
그런데 오이지는 워낙 짜기때문에 염분을 쓰면 써서 못먹어요
반대로 당분을  쓰면 방부작용도 하고 오래 보관이되고 몇개는 뭐 다먹도록 문제 없어요

그런데 항간에 나도는 레시피중에 물엿을 가득 부어서 쓰는 레시피가 있던데 어디서 나온 발상인지 모르지만 물엿의 유해성을 아는 전문가 레시피는 아니겠지요
저는 보고 절대로 안썼으니까...
조리법을 쓸줄 안다면 앞뒤도 가릴줄 알고 책임도 질수 있어야 되지요

폐일언하고...
물엿에는 개인적으로 악감정을 갖는 사연이 있어요
예전에 초보때 단독주택에서 살때 옹기종기 모여서 한부엌을 공동으로 쓰던 지금은 재개발해서 흔적도 없는 산동네 가옥에 세들어 산적이 있었어요
그집에 3가구가 같이 밥해먹고 살았지요
그중 한집이 남편이 모회사 창고관리직이었고...
그런데 종종 여러가지 비품을 집으로 가져오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얻어 먹기도 하고...

그러던 어느날...
물엿을 큰깡통으로 들여오더니 저를 보자 늘 친절했던 아줌마가 돌변해서 죽지 못해서 억지로 물엿 한그릇을 주더군요
그때의 그기분이란...
강제로 달라고 했던 것도 아니고 맛있는 음식 서로 나눠먹던 사이인데 물엿으로 그만 등을 돌리게 만들더라구요
그후에 물엿만 보면 한이 맺혀서 제가 초보때 물엿 애용 많이 했더랬어요
일부러 꾸역꾸역 먹기도 했더라는...
물엿의 유해성을 알고난뒤 딱 끓고 설탕시럽으로 대치 했지요
그래서 물엿 더 미워합니다

하여간에 잠시 보관용 오이지엔 설탕은 10%면 충분하고 20%가 넘으면 달아져요
오이지 위에 뿌려주는 식이 좋고 자동으로 수분이 빠지고 오이지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보관이 용이합니다
약간의 단맛은 저장성과 맞바꾸기용이라 타협은 필수지요
안그러면 방법이 없으니까요

오이지가 선도를 잃으면 게임오버잖아요
물엿도 비슷한 당도가 나올테니까 차라리 설탕 쓰세요
그것이 더 현명하니까...

조리법 원작자 에이프런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저자
하야마 아마리 지음
출판사
예담 | 2012-07-20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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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이프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