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런네 부엌 에이프런네 부엌 :: apron's 대장염에는 비름나물볶음과 비름나물초무침
에이프런네 부엌22011. 4. 12. 10:24




푸드에세이

요즘은 절기 따지지 않고 여름채소가 겨울에도 나오지요
그중에 비름나물도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릴때부터 시골외가에서 마당 아무데나 자라는 무공해 아주 진한 맛의 맛있는 비름나물을 먹고 자랐어요
더구나 제가 어릴때 산동네에 살았어요
그당시 산동네란 지금 같은 빈촌의 의미가 아니고 그냥 산에 지어진 단독주택들이 있었어요
그래서 엄마들이 저녁때 산넘어 가서 장을 봐가지고 오셨더랬는데 그것도 10리길도 아니고 아주 멀어서 못갈 정도는 아니지요
시장에서 살 필요 없는 채소가 집주변에 잘 자라고 또 산에 올라가면 얼마든지 맛있는 무공해 노지 채소가 넘쳤어요
때문에 제 어머님도 비름나물에 돌나물등 봄나물 캐다가 맛있게 무쳐주시고는 했어요
그래서 제가 지금 나오는 채소류 그리 달갑지는 않아요
어릴때 먹던 맛의 10%도 못 따라 갈 맛이라서...

비름나물은 동의보감에 대장염을 치료한다고 기록이 되어 있어요
현대인이 많이 먹어야 될 채소중의 하나지요
장이 나쁠경우 매운맛은 독약이라 순하게 조리하면 많이 먹어도 탈이 안납니다

일단 일반적인 조리법대로 데쳐서 써요
데친다음 묵나물양념해서 볶으면 고소하고 맛있어요
일반적으로 비름 안볶지요
고정관념 버리면 찬거리가 한가지 더 생기지요

그다음 무침은...
장이 나쁜데 초고추장 안되지요
그래서 요술식초로만 무치는데 나믈 색다르고 맛있어요
초장이 아니라서 갈변을 해서 탈이지만 장을 보호하는데 더 없이 좋은 조리법이에요

그런데 비름도 잘 삶아야 질기지 않지요
색상은 떨어져도 폭 삶아서 쓰면 부드럽지요
아무래도 질기면 먹다 버리게 되니까...
그거야 기호니까 원하는 맛 찾아보세요

조리법 원작자 에이프런

Posted by 에이프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