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런네 부엌 에이프런네 부엌 :: apron's 간장은1번만 저염 감자멸치고추조림
에이프런네 부엌22011. 4. 15. 11:31




푸드에세이

조림은 우리식탁에서 절대로 안 빠지는 찬거리지요
가장 만만하니까...
그런데 조림은 염도가 조절이 안되는 찬거리중의 하나에요
그래서 항상 짜지게 마련이지요

일단 한번에 조리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수 있어요
두가지 찬거리맛에 한번에 몰아서 염도가 낮아요
또 궁합이 잘 맞는 짠맛을 몸박으로 끌고 나가는 감자가 일등공신이고...
맛도 기가 막히게 어울립니다
제입에는...

조림레시피야 뻔하잖아요
감자조림에 멸치와 고추 추가해서 조리면 됩니다
제경우 불고기장에 식용유 다 몰아서 물 추가해서 감자가 익을때까지 국물 거의 없어질때까지 조립니다만...
보기에는 참 맛없어 보이지만 상상과는 전혀 다릅니다
한끼 반찬으로 손색이 없고 무엇보다 염분을 덜 섭취하게 되지요
왜 아니겠어요
멸치조림 따로 감자조림 따로 먹어 보세요
어떻게 되나...

이제와 고백하건데...
제가 지금 우울증에 걸려서 보통 힘들지를 않아요
워낙 짠맛으로 밥을 먹고 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저염식 하려니까 완전히 미치겠더군요
게다가 제가 장만해둔 장류와 젓갈등 보고도 안먹자니 생각만 해도 속이 울렁거리고 혈압이 올라가고 짜증이 나서 마구 울고싶어지더이다
더구나 혼자 먹으면 평생 다 소비 못할 분량이라 더 분하고 서럽기까지 합디다
보통 고급이 아니거든요
일일이 내가 먹을 요량으로 좋은 재료로 속임수 없이 깨끗하게 장만한 아주 귀한 발효식재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우울증이 보통 크지를 않아요
지금도 글 쓰면서 속이 벌렁거린다구요
그정도로 짠맛 중독이고 이것은 뭐 애증이라고 박에는 이제와서는 표현할 방도가 없군요
그렇다고 저몀 무염 먹고 못삽니다
차라리 굶지...
염분섭취를 최대한 줄이는 노력은 해도 말입니다

숨은팬이 워낙 많아서 안티 빼도 70%는 순수팬일거라 생각하고...
염분 줄이세요
누가 이런 충고 해줍디까?
그것도 순전히 경험인데...
하나만 알려준다면...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는 경우 그저 심장마비라 치부하지만 아닙니다
혈압이 올라가면 심장도 멎지요
혈압은 소금이 원흉이고...

제말 무슨뜻인지 알지요?

조리법 원작자 에이프런



Posted by 에이프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