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런네 부엌 에이프런네 부엌 :: apron's 노트랜스 깔끔깨끗 고추기름
에이프런네 부엌22010. 11. 29. 12:46







제가 매년 끝물고추 부지런히 말려 두는것 알건데요
가을 끝물고추는 단단하고 맵고 가격이 착하고 푸짐하거든요
여기서 말하는 푸짐이란 가격대비 질이 낮은 찌끄러기 상품성 없는 찌질이 못난이 고추를 뜻하는데요
끝물고추가 제게는 너무나도 큰 보물이에요

일단 끝물고추는 물에 담그었다 행구어 꼭지채로 아니면 꼭지만 떼어내고 말립니다
끝물고추는 청홍을 3대1 정도 비율도 좋고 되는대로 말리면 알아서 홍고추가 되기도 하고...
그렇게 마구 섞여서 마르면서 색상이 뚜렸해 지지요
꺽어보아서 딱 부러지면 바로 믹서기로 대충 거칠게 갈아요
거칠게 갈면 에너지도 절약 되지만 뭐를 해도 맛있고 반대로 너무 고와도 맛이 떨어지지요

대충 갈아서 식용유에 담글건데요
비율은 고추가루 30-40%에 나머지를 식용유로 채워서 실온에 저장하면서 먹어요
담그어서 일주일안에 먹을수 있을정도로 매운맛과 색이 우러나지요
그정도로 끝물고추가 파워가 막강합니다

제글 초창기 부터 본 사람들은 알지요?
제가 자주 트랜스지방에 대해 주장해서...
트랜스지방은 가열한 식용유에서 발생하다고 했어요
제가 책보고 공부 열심히 했거든요

그런데 고추기름은 초창기 요리연구가들이 간단하게 가정용 퍼트린 레시피에요
문제는 간단하지만 함정이 있다고...
식용유는 개봉후부터 속수무책 산폐를 하거든요
거기에다가 가열 하면 발암물질 같은 악재가 더해지지요
제경우 가열한 고추기름 자주 쓸 일도 없다보니 얼마 안써도 쩐내가 나서 못 먹고 비누 만들어 버렸어요

또 시판용도 문제가 뭐냐면...
고추기름도 2가지거든요
하나는 고추씨로 짠 기름이고 하나는 고추가루 기름이지요
제가 알기로는...
고추씨기름은 그래도 나을테지만 저는 안씁니다

폐일언하고...
기름에 담그어 추출하면 시간은 좀 더 오래 걸리지만 트랜스지방에서 1차적으로 안전하고 쩐내가 거의 안납니다
맛은 두말하면 잔소리 제가 평생 먹고 삽니다
너무 깨끗한맛 깔끔한맛 어디에서도 찾을수 없는 기가 막힌 맛이 나오거든요

제가 여러가지 고추기름 연구 했지만 에센스는 바로 끝물고추기름입니다
보기에는 시뻘건데요
보다시피 조리하면 감쪽 같이 깨끗하고 칼칼하지요
제가 원레 고추기름 음식에 묻는 시뻘건색 싫어 하거든요
왠지 천박하고 맛없어 보여서...

앞으로 이기름을 깔깨고(깔금 깨끗 고추기름)라고 할거에요
보다시피 건어물 볶을때 쓰면 고추기름인지 몰라요
맛은 칼칼해도...
그러면 보기에도 품위가 있지요
용도는 다용도라 매콤한 원하는 식용유 음식에는다 쓸수 있어요

아직 끝물고추 있는 지역도 있을건데 참고하세요
만약에 말리고 갈거라면 사방 30평정도는 커버 하는 강력한 매운맛이 최루탄 수준이니까 가족들 다 내보내고 창문 다 열어두고 마스크와 장갑 착용 하세요
안그러면 가족들의 원성과 비난 감수 해야 되고 작업하다 매워서 발등 찍고 싶을테니까 조심하세요
그렇게 끝물고추가 맵답니다

조리법 원작자 에이프런






Posted by 에이프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