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보름이라 오늘은 아마 다 해야 되겠죠
보름엔 흔히 오곡밥을 하는데 순전히 기호에요
왜냐면 옥곡은 농부들이 농사 풍년을 기원하며 해먹는거지 도회지에서 굳이 고집 부려봐야 일만 늘어나고 지값이 얇아져요
또 가장 큰 문제는 잘 못 하면 망친다는것...
맛이 있기 커녕은 모래 씹는맛에 재수 없으면 설익기도 해요
필수가 아니고 선택이라 난 찰밥만...
일단 찹밥도 불리고 쪄야 되는데 그리 만만치 앖죠
그러면 또 방법 없냐고요
우리 부엌식품의 불후의 명작 마른쌀밥 있자나요
찹쌀은 너무 잘됨...
물은 계량 안해도 되고요
마른쌀 행구어 불린 쌀 밥하듯이 물을 맞추어 밥을해요
팥이 필요 하면 미리 삶아서 쓰고 난 생팥종류로...
뚜껑 덮고 40분 정도 약불로 가열해주면 누룽지 포함 4-5이분 나오죠
그런데 직화는 난 누진세 적용이 심해서 전열기는 못쓰기 때문에 직화 쓰지만 전기 밥솥도 똑 같이 하면 되죠
머 어잿던 보다시피 기가 막히게 맛있는 찰밥이 짜 쟌...
또 나물중엔 토란대가 있는데여
토란대는 아린맛이 나면 못 먹어요
그래서 무조건 한 번 더 삶아서 물에 여러번 우리면 아린맛이 없어져요
그리고 시래기는 생시래기는 질겨요
그래서 푹 삶아서 껍질은 벗기고 물에 담그어 우리고 복아야죠
다 복지 말고 1/2정도만 복으면 남은 시래기는 된장찌개 해먹으면 물리지 않아서 좋겠죠
어자피 남으면 애물이 나물볶음 이자나여
아직 안 늦었으니깐 슬슬 준비 해서 드삼...
원작자 에이프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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